열대원산인 수수는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한해살이풀 로(Kim et al., 2006) 옥수수, 조, 기장, 메밀 등과 함께 중요 한 잡곡으로 인식되고 있다(Woo et al., 2009). 대표적인 C4 작물인 수수는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열대와 그에 준한 건조 지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와 인도를 중 심으로 한 아시아의 건조지대가 주산지를 이루고 있다(Bennett et al., 1990; Cho, 2004; Khosla et al., 1995; Yoon et al., 2010). 우리나라에서는 수수의 불량환경에 대한 적응성을 이용해 예로부터 대체작물이나 구황작물로 재배하여 왔고 (Jung, 2012), 다른 작물과 혼작하기에 유리해 농가의 보조 식량으로 이용하고 있다(Kim et al., 2013).
수수에는 식이섬유와 플라보노이드, 탄닌, 페놀산 등의 Phenolic compounds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Chae & Hong, 2006; Woo et al., 2010), 수수의 생리적 기능성에 관한 연 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수수에 함유되어 있는 식이섬유는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되었으며(Woo et al., 2010), Phenolic compounds는 강한 항돌연변이원성의 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Grimmer et al., 1992). Phenolic compounds 중 강력한 항산화성을 나타내는 탄닌 성분은 다른 작물에 비해 수수에 그 양이 월 등히 많다고 알려져 건강 기능성 농산물로 각광받고 있어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Kim, 2013).
그러나 아직 수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우리 실정에 적 합한 표준 재배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생산성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를 살펴보면 작부체계 및 그루터기에 관한 연구(Jeon et al., 2012; Yun et al., 2012) 와 기계이식(Kim, 2013) 등의 재배관련 연구는 진행되고 있으나 종자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Yoon et al., 2010).
특히, 수수의 종자에 관한 연구는 종자 크기에 따른 발아 특성(Jung et al., 2012) 및 포장출현율 예측을 위한 종자세 (Kim et al., 2013) 등에 관한 연구로 주요 품종별 종자특성 및 종자세 평가에 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수요와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수수의 안정적인 생산을 확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 고자 주요 4품종(남풍찰, 동안메, 황금찰, 흰찰)을 이용하여 종자의 형태적 특성과 다양한 종자세 검사 등 종자의 품질 특성을 알아보았다.
재료 및 방법
시험재료
본 시험에 이용된 종자는 2013년 10월 수확한 수수 종자 4품종(cv. 남풍찰수수, 동안메수수, 황금찰수수, 흰찰수수) 을 수확 후 이용 시까지 비닐팩에 담아 4°C의 종자저장고에 보관하여 실험에 이용하였다.
종자형태특성
종자의 형태조사는 수수 4품종의 정상립을 100립씩 4반 복으로 선발하여 종자의 형태를 나타내는 장, 폭, 두께를 측 정해 평균값을 조사하였다. 종자의 종피색은 색차계(Minolta, spectrophotometer, cm-3500d, Japan)를 이용하여 L, a, b값 으로 환산하였다.
표준발아검사
표준발아검사(standard germination test)는 ISTA (2007) 의 ‘International Rules for Seed Testing’에 따라 직경 9 cm Petri Dish에 여과지 2매를 깔고 종자를 100립 4반복으로 치상하였다. 그 후 온도 25°C, 상대습도 80%로 유지되는 항온기에 10일간 두어 발아시켰다. 발아조사는 유근이 1 mm 이상 돌출한 것을 발아개체로 하여 발아개체를 조사하 였다.
발아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발아력 평가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하였다.
저온검사
저온검사(cold germination test)는 ISTA (2007)의 rule에 준하여 종자를 100립 4반복으로 온도 10°C로 항온기 내에 두어 7일간 저온처리를 하였다. 7일 후 25°C에 옮겨 발아시 키고 10일간 발아개체를 조사하였다.
노화촉진검사
노화처리는 McDonald & Phaneendranath (1978)의 방법 에 따라 plastic accelerated aging (AA) box에 온도 41°C, 상대습도 100%로 유지되는 항온기 내에 넣어 4일간 인위 노화처리를 하였다. 4일 후 25°C에 옮겨 발아시키고 10일 간 발아개체를 조사하였다.
전기전도도 검사
전기전도도는 ISTA (1999)의 방법에 따라 전기전도도계 (Orion 2 star, Thermo Scientific)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침지 전 종자 수분의 함량은 10~14%로 조절하여 준비된 플라스크에 5.00 g 정도의 종자시료를 넣고 밀봉한 다음 2 5°C에서 24시간 유지 후 시료마다 10분 간격으로 실시하였 다. 종자 g당 전기전도도 값은 다음 식에 의하여 구하였다.
$$\mathrm{전기전도도}(\mu\mathrm{S㎝}^{-1}g^{-1})\;=\frac{측\mathrm{정된}\;\mathrm{전기전도도}(\mu S)-\;\mathrm{증류수의}\;\mathrm{전기전도도}(\mu S)}{\mathrm{시료종자의}\;\mathrm{무게}(g)}$$결과 및 고찰
종자의 형태특성
수수의 주요 4품종의 형태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장, 폭, 두께를 측정해 평균값을 알아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먼저 종자의 길이는 4.02~4.18 mm로 품종간의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폭은 3.99 mm로 흰찰이 가장 컸으며 동안메가 3.62 mm 가장 작게 나타났다. 두께의 차이에서도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나 종실형태에서 흰찰수수가 원형 에 가까운 형상을 보였으며, 나머지 품종은 난형의 형상으 로 보였다(Yoon et al., 2010). 품종간의 천립중에서는 흰찰 과 황금찰이 가장 무거운 31.5~31.9 g으로 나타났으며 동안 메와 남풍찰수수는 22.8~25.3 g으로 적게 나타났다.
Table 1.
Morphology of four varieties of sorghum (Sorghum bicolor L.).
수수의 4품종의 종피색을 색차계를 이용해 알아본 결과 는 Table 2와 같다. 밝기를 나타내는 L값은 흰찰이 86.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황금찰순으로 남풍찰와 동안메는 가 장 낮은 값을 나타냈다. a값은 흰찰이 가장 낮았으며, b값은 흰찰이 가장 높았고 동안메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광택의 유무는 흰찰과 동안메는 광택종자이었으며, 남풍찰과 황금 찰은 무광택 종자이었다.
Table 2.
Hunter value and glossy of four varieties of sorghum (Sorghum bicolor L.).
| Variety | Hunter value1) | Glossy | ||
|---|---|---|---|---|
| L | a | b | ||
| Nampungchal | 38.8±5.45 | 28.8±2.68 | 30.0±8.51 | × |
| Donganme | 39.4±6.11 | 28.2±5.26 | 22.8±8.76 | ○ |
| Hwanggeumchal | 49.6±5.86 | 28.0±4.69 | 29.4±4.93 | |
| Whinchal | 86.8±5.63 | 4.40±1.34 | 37.4±7.13 | ○ |
표준발아검사
표준발아검사에서 본 수수 4품종의 발아율은 흰찰을 제 외한 남풍찰, 동안메와 황금찰은 83% 이상으로 나타났고 (Table 3), 평균발아속도도 흰찰의 낮은 발아율로 인하여 가 장 낮게 나타났고 나머지 3품종은 유의성이 인정되지 않았 으며, 평균발아일수는 남풍찰과 황금찰이 가장 빠른 2.54, 2.55로 나타났다. 발아율과 속도를 동시에 나타내는 발아속 도지수에서는 황금찰이 가장 높은 419로 나타났으며 남풍 찰>동안메>흰찰 순으로 나타났다.
저온검사
저온검사는 온대지역의 파종기가 이른 봄 등의 토양이 저 온, 다습의 포장조건과 가장 유사한 검사법으로 포장출현율 등을 잘 반영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oppe, 1956; Isely, 1957). 저온검사의 발아율은 Table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황 금찰에서 가장 높은 85.7%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남풍찰과 동안메 순이었고, 흰찰은 44.0%로 가장 낮았다. 다른 품종에 서는 표준발아검사에 비해 10% 이상의 저조율을 보였으나, 황금찰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발아속도지수에서도 황 금찰은 426 으로 표준발아검사와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높 은 값을 나타내 포장 출현력에서도 가장 우수할 것으로 예측 되었던 반면, 흰찰은 193으로 아주 낮은 값이 나타났다.
노화촉진검사
노화촉진검사는 종자의 저장잠재력을 종자세 지수로 나 타낼 수 있는 검사법으로 잘 알려져있다(Ferguson, 1990; TeKrony, 1983). 수수의 품종별 노화촉진검사를 알아본 결 과는 Table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황금찰과 남풍찰이 가장 높은 82% 이상의 발아율이 나타났으며 흰찰이 가장 낮은 48% 발아율이 나타났다. 표준발아검사와 비교시 동안메에 서는 15% 이상의 감소를 보인 반면, 나머지 품종에서는 거 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Variations of seed germination of sorghum variety under accelerated ageing test.
| Variety | PG1) (%) | MGT | MDG | PI |
|---|---|---|---|---|
| Nampungchal | 82.0a2) | 2.51b | 10.25a | 407a |
| Donganme | 68.7b | 2.52b | 8.58b | 337b |
| Hwanggeumchal | 88.0a | 2.52b | 11.00a | 431a |
| Whinchal | 48.7c | 2.60a | 6.08c | 216c |
밀에서는 노화처리를 했을 때 초기 발아율이 떨어졌고(Stoyanova, 1992), 녹두와 콩에서도 발아율이 떨어진다고 보고 되었으 나(Bishnoi and Santos, 1996; Rastegar et al., 2011), 수수 의 3품종(남풍찰, 황금찰, 흰찰)에서는 노화처리에 따른 발 아율 저하 및 평균발아속도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전기전도도검사
종자의 물질 투과성을 조절하는 세포막의 투과성 차이에 의해 종자세를 알아보는 전기전도율 검사(Hibbard and Miller, 1928)를 실시한 결과는 Fig. 1과 같다. 수수의 4 품종간의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표준발아율이 가장 높았던 황금찰 이 19.5 uS cm-1g-1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는 남풍찰, 동 안메, 흰찰 순으로 표준발아검사, 저온검사 및 노화촉진검사의 발아율과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Matthews and Bradnock (1967)와 Keeling (1974)가 보고한 콩 및 옥수수에서의 종 자로부터의 침출물과 입모율과의 상관관계와 유사한 경향 으로 나타났다.
출현율 평가
수수의 품종별로 포장조건에서 파종하여 더 이상의 출현 묘가 발생하지 않는 10일까지 출현율(Percentage of emergence, PE)과 평균출현일수(Mean emergence time, MET)를 조사 하여 분석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출현율에서는 황금찰 이 가장 높은 85.7%로, 가장 낮은 출현율을 보인 흰찰보다 40% 이상 차이가 나타났고, 평균 출현율일수에서는 흰찰이 가장 느린 6.0일로 품종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Jung et al. (2012)의 보고에 의하면 수수의 종자 크기에 따라 고도 의 유의성이 나타나며, 황금찰과 토종 수수간에서도 출현 율, 평균출현일수 등에서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이상의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 요
본 연구는 수요와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수수의 안정적인 생산을 확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주 요 4품종(남풍찰, 동안메, 황금찰, 흰찰)을 이용하여 종자의 형태적 특성과 다양한 종자세 검사 등 종자의 기본적인 특 성을 알아보았다.
수수의 형태적 특성에서는 폭을 제외한 장과 두께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종실형태는 흰찰은 원형, 나머지 품종은 난형의 형상으로 보였다. 종피색에서는 흰찰과 나머지 품종간의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남풍 찰과 황금찰은 무광택 종자이었다.
표준발아검사 및 저온검사는 황금찰>남풍찰>동안메> 흰찰 순으로 나타났고, 노화촉진검사에서는 표준발아 검사와 비교시 동안메에서만 15% 이상의 감소를 보였 으며, 전기전도율 검사는 표준발아검사, 저온검사 및 노화촉진검사의 발아율과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났다.
출현율 평가에서는 황금찰이 가장 높은 85.7%로, 가 장 낮은 출현율을 보인 흰찰보다 40% 이상의 차이가 나타났고, 평균 출현율일수에서는 흰찰이 가장 느린 6.0일로 보이며 품종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